“과거 그들과 같이” 이번 전시는 연작 <왕후의 시선> 이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왕후의 시선>은 과거의 이야기를 지금이라는 시간대로 끌어오는 작업이었다. 4대궁을 소재로, 궁이 곧 왕의 집이던 당시에 그곳에 머물던 사람들의 시선을 지금 나의 시선으로 옮겨 담은 것이다. <Between space-time>은 그것의 확장판으로, 궁보다 더 넒은 범위의 역사적 장소를 찾았고, 현대를 살고 있는 작가의 눈에 담았다. 내 사진은 적외선 기법을 통해 세상을 포착한다. 평범한 풍경도 개개인의 목적성을 갖고 해석하기에 따라 특별한 광경이 되는 것처럼, 특정한 파장을 통과하여 보는 장소는 흔한 일상을 조금 더 특별하게 보여주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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