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이익이 아닌 사람들과의 연결에 대한 갈망은 여전히 소멸하지 않았다. 오늘날이 사람들은 과거의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안정과 더불어 존중과 애정과 활기를 필요로 한다. 공동체의 표시는 구성원들이 서로 인사를 건네는 것이다. 이슬람에서는 ‘살람 알라이쿰’이라고 인사하고, 히브리어의 인사말은 ‘샬롬’이다. 영어 peace은 평등 해서 어느 누구도 상대를 지배하거나 공격하려고 시도하지 않을 때 평화가 깃든다는 뜻이다. 흰두교의 인사말 나마스테는 ‘당신 앞에 절합니다.’라는 말로, 내가 당신보다 나을 것이 없고, 우리는 모두 삶의 정신과 신성한 불꽃을 품은 평등한 인간이라는 뜻이다. 수많은 문명이 먼지만 남기고 사라졌다. 여러 종족과 언어를 지배하던 막강한 제국도 지금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사람들은 서로에게 인사하고 절하면서, 그 친밀함의 연결을 놓치 않았다. 이러한 사람들과의 연결은 온전히 살아있기를 바라는 갈망으로 발전하게 된다. 그리고 친밀하고 사적인 관계만이, 겉으로 들어난 모습이 그 사람의 전부가 아니라고 말할 수 있음을 알아가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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